존경하는 대한슬관절학회 회원님께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역병 사태 속에서 모두들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작은 바이러스의 위력이 이렇게 거셀 줄은 누구도 짐작을 못했습니다. 전 세계의 사회, 문화, 경제, 교육 등 모든 것을 마비시키는 역병의 위력 앞에서, 우리의 작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저한 방역, 치료제 및 백신개발 등의 우리의 대처 앞에서, 역병의 기세는 분명 꺾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다른 선진국은 백신 접종으로 이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 사태의 한 복판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의 시계는 어김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더욱 길게 느꼈던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습니다. 학회의 시계도 어김이 없이 춘계 정기학술대회 시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에 학회에서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대한슬관절학회 39차 학술대회 및 정기 총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우리 학회는 현재 등록회원의 수가 1700여명에 육박합니다. 우리 학회 학술지인 KSRR은 작년에 SCOPUS에 등재되었고, 금년 3월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 (ESCI)에 포함되었습니다. SCI(E) 등재도 코앞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8차 정기학술대회는 취소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태로 학회는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YouTube를 이용한 웹심포지움(Web Symposium)을 진행하여, 학술대회를 대체하며 회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웹심포지움은 학술활동뿐만 아니라, 홍보, 보험, 사료편찬 등 모든 위원회의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으로 볼 때, 우리학회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산하의 학회 중 규모, 활동, 수준 등에 있어 명실상부하게 가장 크고, 모범된 학회임을 자부합니다.

이러한 학회의 자부심으로 이번 39차 학술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학회는 서울 홍은동에 소재하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구연 연제 122편, 포스터 47편을 엄선하여 진행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연자의 초청이 불가능하지만, 해외연자보다 더 알차고, 유익한 학문적 정보를 주실 국내 연자를 초청하였습니다. 관절 연골 연구의 많은 업적을 가지고,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연구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김진홍 교수를 섭외하였습니다. 김진홍 교수로부터 골관절염의 발생기전과 치료에 관한 최신 연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번 39차 학술대회는 38차 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못하여, 거의 2년을 참고 간직하였던 회원님들의 지식과 경험의 보따리가 풀어지는 풍성한 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풍성한 학문적 교류는 물론, 오랜 기간 직접 대면하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비대면 학술대회로 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도 완벽히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슬관절학회 회장 강 승 백